일본 지진으로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1시 25분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 /자료=기상청(일본기상청 분석결과)
일본 지진 피해의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지진 피해와 관련해 심리 상담이 필요한 초중등생이 2000여명에 이른다는 현지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진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시 교육위원회가 137개 시립 초중학교 재학생 6만103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5%인 2143명이 "상담을 필요로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지진 발생 이후 '집에 혼자 있는 게 무섭다'거나 '작은 소리에도 겁이 난다'는 등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와 불안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위는 각 학교에 상담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구마모토현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이 16일 현재 1만305명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달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사망자만 50여명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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