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트렌드 키워드는 단연 ‘혼밥’(혼자 밥 먹는 사람)이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용어인 혼밥은 어느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자연스레 1인식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이슈였던 혼밥문화는 직작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혼밥족’을 넘어 ‘혼술족’(혼자 술 마시는 사람), ‘혼쇼족’(혼자 쇼핑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런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 혼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레스토랑이 문을 열어 직장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타워(D-TOWER) 5층에 자리 잡은 ‘회전샤브 쇼쇼’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고급 레스토랑으로 착각할 정도로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샤브샤브집 치고는 널찍한 오픈키친과 회전레일 앞에 한사람씩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바 형태의 자리마다 개별 인덕션시스템을 갖췄다. 샤브샤브는 2명 이상 먹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이곳은 4인석도 있지만 혼자 와도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다.
'오리엔탈 핫 팟'을 모토로 하는 샤브샤브집답게 육수는 맑은 능이버섯탕, 마라탕, 톰양꿍 3가지 중 능이버섯탕 고정에 추가육수 하나를 더 골라 두가지 육수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입안이 얼얼하다는 의미의 마(麻), 맵다는 의미의 라(辣)를 사용하는 마라탕은 한국인의 칼칼한 입맛을 자극해 중독성 강한 맛을 선사한다. 여성고객이 많이 선택한다는 톰양꿍은 얼큰하고 새콤한 향이 난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회전레일도 다른 곳과 차별화됐다. 회전 초밥집을 연상시키는데 육류, 해물, 야채 등이 접시 컬러로 분류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최상급 한우, 우삼겹, 차돌박이, 삼겹살 외에도 오징어, 새우, 꽃게 등 해산물 구성도 탄탄한 편이다.
채소류는 청경채, 배추, 숙주 외에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재료로 준비했다. 소스도 선택의 폭이 넓다. 칠리소스, 참깨소스, 레몬간장소스 등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샤브샤브만으로 부족함을 느낀다면 석류꿔바로우나 간장마늘치킨과 같은 요리류를 추천한다. 쫄깃한 꿔바로우 위에 석류가 알알이 올라가 있어 끝맛이 상큼한 석류꿔바로우와 간장마늘소스에 재운 치킨은 술 한잔 곁들이고 싶은 손님들이 꼭 시키는 메뉴다. 퇴근 후 혼자 반주를 곁들이며 식사하고 싶을 때 회전샤브 쇼쇼를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임한별 기자
위치 광화문역 3번 출구 디타워 5층
메뉴 기본육수 3000원, 재료접시 1300~8000원 선, 석류꿔바로우 1만2000원, 간장마늘치킨 1만2000원, 군만두3000원
영업시간 11:00~21:30
전화 02-2251-8500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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