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벌써 4차례 실패… 대북제재 맞선 '국면전환용'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에 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스1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또 실패했다. 북한은 오늘(31일) 무수단급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도미사일 발사실험 실패만 벌써 네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 20분쯤 원산 지역에서 불상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 동향을 주시 중이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4월 15일 한 차례와 4월 28일 두 차례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발사된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실패 원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세 차례의 실패 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사에 대해서는 당 대회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에 강하게 나선 상황에서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강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옛 소련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 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이다. 길이 12m에 탄두 중량은 650㎏으로 추정된다. 사거리는 3000~4000㎞로 일본 전역은 물론 괌의 미군 기지까지 타격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40~50여기가 실전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