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씨(오른쪽)와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독도에서 특별대국을 가진다. /자료사진=뉴시스

가수 김장훈씨가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독도에서 특별 대국을 펼친다. 김장훈씨 소속사 ‘공연세상’은 ‘알파고 대국’으로 촉발된 바둑 열기를 이어가는 한편 상금을 전액 기부해 따뜻한 사회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대결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 한 판 두는 게 무슨 문제가 있겠냐"며 김씨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국은 2인1조로 겨루는 페어바둑 형식으로 계획돼 있다. 김장훈씨와 일류 여류기사, 이세돌 9단과 아마 여류기사로 팀을 꾸린다. 상금은 전액 기부하며 우승팀은 자신의 이름으로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하게 된다. 대국 일자는 6월 28일과 30일 사이 하루가 될 예정이다. 독도에 입도 가능한 날씨에 따라 날짜를 추렸다.


한편 김씨는 아마 5단 정도의 기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기원 바둑 홍보대사로 활동해 지난 3월 ‘알파고-이세돌 대국’ 당시 해설을 맡기도 했다. 독도와도 인연이 깊어 지난 2012년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독도 홍보광고에 직접 비용을 대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