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종업원 탈북. 지난달 북한이 공개한 탈북 여종업원들 모습. /사진=뉴시스(미국CNN 캡처)
북한이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의 즉시 송환을 요구했다. 지난달 31일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이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것에 대해 강제납치라며 송환을 요구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2일) 북한적십자회 중앙위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지금 남조선에서는 해외에 나가 있던 우리 식당종업원 3명이 탈북했다느니, 그 무슨 제재효과니 하는 또 하나의 상투적이며 광란적인 반공화국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적십자회 대변인은 "이번 사건 역시 지난 4월 중국 절강성 영파에서 우리 주민 12명을 집단유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괴뢰 국정원 깡패들에 의한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비열한 강제납치행위"라며 남한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들을 여권도 없이 불법으로 중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를 거쳐 타이로 빼돌렸다가 서울로 끌고 가는 범죄행위를 감행했다"면서 "우리 해당기관은 이번 유인납치작전에 가담한 자들의 신상과 범죄 경로를 비롯해 사건의 진상에 대한 자료들을 낱낱이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적십자회는 "우리 천만 군민은 연이어 감행되는 유인납치행위를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며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사죄와 함께 북한 종업원 모두를 즉각 송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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