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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신용카드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온다. 각 상품마다 할인 등 혜택도 다양하기 때문에 예비카드 사용자라면 어떤 카드를 골라야 하는지 헷갈린다. 내게 꼭 맞는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럴 때는 카드의 종류를 먼저 살펴보자.

신용카드는 다양하지만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포인트·마일리지형카드 ▲연령별 라이프스타일형카드 ▲생활혜택형 제휴카드 등이다.

포인트·마일리지형카드는 다양한 가맹점에 적립이나 할인을 해주는 카드다. 가맹점이 많아 혜택 폭은 넓지만 적립·할인율이 다른 카드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0.5~1.2%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마일리지 적립형카드도 이에 해당한다. 다만 마일리지 적립형카드는 최근 저가항공이나 항공료 할인이 보편화돼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연령별 라이프스타일형카드는 세대별로 혜택에 차등을 둔 카드다. 보통 카드사들은 ▲2030세대 ▲3040세대 ▲5060세대별로 카드를 만드는데 상대적으로 통신비에 지출이 많은 2030세대를 위한 카드에 통신요금 할인율을 높이는 식이다. 보편혜택카드에 비해 제휴된 가맹점 수는 적지만 할인율이 더 높다.

생활혜택형제휴카드는 특정가맹점과 제휴를 맺어 해당 가맹점에서의 할인율을 극대화한 카드다. 보편혜택카드, 연령별라이프스타일형카드에 비해 혜택받을 수 있는 가맹점 수가 제한적이지만 해당 가맹점에서의 혜택·할인율은 다른 카드보다 높다. 통신요금 할인카드, 대형마트 할인카드, 주유 할인카드 등이 대표적이며 카드 이름 앞에는 제휴처가 먼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OOKB국민카드’, ‘OO롯데카드’, ‘OO현대카드’와 같은 식이다.

이처럼 각 카드사는 사용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주유비 지출이 많다면 주유할인카드를, 대형마트에서의 지출이 많다면 대형마트할인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특정 분야에서의 지출이 없다면 보편 혜택카드나 연령별 라이프스타일형 카드를 고려해봄 직하다.


그렇다면 각 종류별로 1개 이상의 카드를 발급받는 게 좋을까. 이 역시 사용자에 따라 다르다. 혜택·할인을 받기 위해선 실적요건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전월 30만원 이상’ 해당 카드로 소비를 해야 하는 식이다. 자신의 지출이 월 평균 50만원이라면 3개 이상의 카드를 갖는 건 합리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의 주목적은 '편리성'이지만 '합리성'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결국 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게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