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전세계 주요국이 들썩인다. 하지만 미국에는 경제·정치적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국제금융센터가 28일 공개한 국제금융속보 자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경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로 인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직접적인 브렉시트 여파는 무역에서 발생하지만 미국의 재화와 서비스 무역에서의 영국 비중은 5%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시장의 1분기 GDP성장률 확정치가 상향될 것이란 전망도 관측된다. 또한 2분기에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금리여건도 경기에 유리한 상황이라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하락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차입비용 저하로 이어져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로버트 바버라(Robert Barbera)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미국경제가 무역에서 받는 부정적 영향을 금리하락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는 영국의 EU 이탈이 서방 자유주의 진영 리더로서 미국 위상을 굳건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세계 5위의 경제규모를 지니면서 유럽 경제에서 건전성을 보유한 영국과의 무역협상은 미국 국익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EU와 무역협정 교섭에서 미국이라는 대체시장 존재는 영국에 플러스 요인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 과정에서 EU도 영국과의 교섭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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