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탐사선. 목성 탐사선 주노의 실물 4분의1 크기 모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항공우주국(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 전시돼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년간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무려 29억km를 비행한 목성 탐사선 '주노'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목성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은 주노가 한국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12시18분부터 목성 궤도 진입을 위한 감속 엔진 점화를 시작해 오후 12시 53분 궤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목성 궤도에 안착한 주노 탐사선이 "주노에 잘 오셨습니다(Welcome to jupiter)" 란 보이스 메시지를 보내온 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모니터 화면을 지켜보고 있던 연구진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또 목성 궤도에 도착하기까지 엔진 연소에 걸린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약 1초 짧아 첫 메시지가 전달된 시간도 예정보다 1초 빨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주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스콧 볼튼 박사는 이날 "우리는 최고의 팀"이라며 "우리는 나사가 지금까지 해냈던 일들 중 가장 어려운 일을 해냈다"며 감격을 나타냈다. 볼튼 박사 팀은 5일 오전 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늘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주노 탐사선의 이름 '주노'는 목성의 영어이름 '주피터'에서 따왔다. 목성 극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앞으로 약 5000㎞ 상공에서 1년 8개월간 목성을 37바퀴 돌면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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