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영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주호영, 이정현, 정병국, 한선교, 이주영 후보(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어제(7월31일)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열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선 영남 지역 선거인단과 당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5명 당권 주자 외에도 최고위원 후보자와 신설된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연설을 이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친박계 한선교 후보(경기 용인병)는 이날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당 대표로 뽑아주신다면 8월 9일 밤 늦게라도 성주로 내려가겠다"며 성주 사드 배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대선 때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박계 김용태 의원과 단일화한 정병국 후보(경기 여주·양평)는 "지난 대선때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 대한민국 위대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박 대통령을 새누리당 대통령으로 국한시키는 것도 부족해 친박 대통령으로 옥죄게 만들었던 것 아니냐"며 계파갈등을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친박계 이주영 후보(경남 창원 마산합포구)는 정병국 후보와 김용태 의원의 단일화에 대해 "계파 패권주의에 기댄 '비박 단일화'라는 유령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누리당을 떠돌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저는 몽둥이를 들고 계파싸움을 완벽히 없애버리겠다.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비박계 주호영 후보(대구 수성을)는 다른 계파 후보들을 비난하며 자신이 '무계파'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불통이 가장 문제라고 한다. 불통이 문제라면 이정현 후보가 소통책임자였지 않느냐.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친박계 이주영 후보를 비판했다.
친박계 이정현 후보(전남 순천)는 새누리당 ‘전국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호남 출신 최초의 보수정당 당 대표가 된다. 새누리당이 영남당이 아니라 전국당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한 번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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