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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는 의식주 등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1인 가구 및 고령 가구를 새로운 보험 소비 계층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양가족이 없는 1인 가구의 경우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보다 현재의 ‘건강과 노후’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아플 때 필요한 ‘보장성보험’
1인 가구는 몸이 아플 경우 돌봐줄 사람이 없고 치료비로 인해 큰 목돈이 필요해 보장성보험과 같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암 등의 중대한 질병이나 상해를 정액으로 지급하는 건강보험에 가입해 건강 리스크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암이 발병하면 치료를 위해 경제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확률이 높다. 때문에 1인 가구라면 소득상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진단금을 충분하게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핵심 보장을 갖추면서도 대면채널 상품 대비 보험료가 합리적인 비갱신형 인터넷 암보험에 관심을 가져보자. 고객과 보험사가 직접 거래하는 인터넷보험사의 보장성보험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20~30%가량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보험료 변동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을 가입하되 보장기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유리하다. 비흡연자라면 비흡연체 할인 혜택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암보험, 5대성인병보험 등에 비흡연체 할인을 적용한다. ‘라이프플래닛e암보험’의 경우 8.9%의 비흡연체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이 상품은 고액암 진단비를 최대 8000만원까지 보장하며 80세까지 동일한 보험료로 보장받는 비갱신형 암보험이다.
이 밖에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등에서 판매하는 인터넷 비갱신형 암보험 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보험료와 보장내용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통해 비교할 수 있다.
◆노후 준비는 ‘연금보험’으로
무엇보다 1인 가구는 스스로 미래와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노후의 월급’을 마련하려면 연금보험이 필요하다.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일정한 수입을 보장해주며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연금상품 가입 시 연금수령방식을 지정할 수 있는데 1인 가구라면 가입자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종신연금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을 선택하기 전에는 해지환급률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해지환급률은 보험사별로 각각 다르게 산정되는데 여기서 '해지공제' 유무를 따져보면 된다. ‘해지공제'란 계약을 해지할 때 공제하는 금액으로 해지환급금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무해지공제' 상품은 후취형으로 최소한의 사업비를 부과해 '해지공제'를 없앤 상품이다. 가입 초기에 해지해도 원금 대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인터넷 연금보험 상품은 ‘무해지공제’를 적용한다.
예컨대 ‘보험다모아’에 등록된 연금보험 상품 중 30세 여성이 월 20만원씩 10년간 납입하고 20년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검색해보면 환급률이 높은 상품은 라이프플래닛e연금보험(144.8%), 흥국생명 온라인연금보험(141.4%), KDB다이렉트연금보험(141.3%) 순으로 조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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