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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에 비합리적인 수준의 상여금 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투자주간지 FTfm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최대 자산운용업체 10개사의 최고경영자(CEO) 평균 상여금은 연봉의 15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2015년 연봉의 30배에 이르는 상여금을 받아 총 2579만달러(약 285억원)를 벌었다.
FT는 자산운용사의 상여금 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각종 제재를 받은 IB업계보다 훨신 더 높아 관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10대 IB업체의 평균 상여금은 연봉이 10배에 달한다.
이에 자산운용사 측은 높은 상여금 비율이 낮은 기본임금을 메우기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업황이 좋지 않을 경우 기본임금을 조절하거나 해고를 강행하지 않고도 유동적으로 지출을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FTfm에 따르면 CEO들의 기본임금이 높을수록 더 많은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자산운용사들의 주장은 핑계라는 지적이다. 평균 연봉이 100만달러 증가할 때마다 상여금은 200만달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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