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 3당 대표가 내일(12일) 오후 2시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지난해 10월22일 5자 회동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11일 “청와대로부터 내일 오후 2시 대통령이 3당 대표회담을 갖자 한다는 제안을 들어 참석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이날 미국 출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일 청와대와 여야 3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이정현 새누리당·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북핵을 주요 의제로 회동에 나선다.


이번 회동은 지난 5월13일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3당 대표 회동을 분기별로 정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여야 새 지도부가 꾸려진 뒤로는 처음이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지난해 10월22일 5자 회동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국내 안보 위기가 고조됐고, 박 대통령이 러시아·중국·라오스에서 주변 4강 등을 대상으로 북핵 외교를 펼친 만큼 국내외 관련 정세를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추석 전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지난 5월13일 첫 회동을 갖고 향후 대통령-당대표 간 회동을 정례화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