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김종선 두산밥캣 전무가 IPO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머니S
오는 21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두산밥캣이 북미와 유럽시장을 기반으로 이머징마켓의 신규 수요를 창출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밥캣은 6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PO(기업공개)와 관련해 글로벌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성장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두산밥캣은 주력제품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 컴팩트 트랙 로더(CTL), 미니 굴삭기(MEX)는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각각 41%, 31%, 24% 등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다.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소형 로더 100만대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856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348억원를 나타냈다.

이번 IPO를 통해 총 4898만1125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는 4만1000~5만원이다. 6일과 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친 뒤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일과 13일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해 21일 상장을 추진한다.

김종선 두산밥캣 전무는 “두산밥캣은 서울에 글로벌 헤드쿼터를 두고 전세계 20개 국가에 31개 법인을 운영 중”이라며 “두산밥캣의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소형건설기계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두산밥캣은 업계 최고 수준의 딜러관리 역량을 통한 높은 진입장벽 구축했다”며 “특히 다른 제조업에 비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강점이자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북미·오세아니아(NAO),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남미(LatAm) 지역에서 각각 69%, 26%, 5%의 글로벌마켓 리더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기존 1위인 북미에서는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늘려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이머징마켓인 중국과 남미에서는 시장 맞춤형 제품을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IPO와 관련해 김 전무는 “주력 시장인 북미의 주택시장이 살아나는 상황이 두산밥캣 IPO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두산밥캣은 양호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갖춰 앞으로 창출하는 현금흐름만으로도 성장 가능하지만 회사가 성장할수록 상장사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 IPO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이며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홍콩상하이증권 등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