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13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늘(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26%가 긍정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려간 수치로 취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59%는 부정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267명)는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22%)을, 부정 평가자(606명)는 '소통 미흡'(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려간 28%로 나타났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올라간 26%, 국민의당은 2%포인트 올라간 1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2%포인트 내려간 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는 최순실·K스포츠재단·미르재단 의혹, 백남기 농민 사망·사인 논란,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사안들이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