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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51조6800억원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조3900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6.13%, 36.15% 줄었다.
부품 사업에서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가 전반적인 가격안정화 속에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세트 사업에서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영향으로 IM(IT·모바일)부문 실적이 하락했지만, CE(생활가전)부문은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판 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가 지속됐다.
부문별로 보면 IM(IT·모바일)이 영업이익 1000억원과 매출 22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부문은 영업이익 3조3700억원, 매출 13조15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영업이익 1조200억원과 매출 7조600억원을 기록했고 CE(생활가전)부문의 경우 영업이익 7700억원과 매출 11조24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IM부문 실적회복을 위해 갤럭시S7과 S7엣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한다. 반도체는 고용량 제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메모리가 성장을 이끌었고 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액정표시장치(LCD) 수급 개선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CE부문은 전년 대비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한편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기타 영업외 이익은 약 5400억원 수준이며,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 ASML 등 투자자산 처분 이익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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