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5포인트(3.92%) 하락한 599.74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코스닥지수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기울면서 600선이 붕괴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5포인트(3.92%) 하락한 599.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910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72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33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31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금속이 6~7%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고 인터넷, 정보기기, IT부품, 제약,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등도 3% 이상의 낙폭을 보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트럼프 후보의 우세로 방산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어 트럼프가 당선되면 방위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빅텍, 스페코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엠코리아, 아이쓰리시스템은 1~3% 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하락했다. 컴투스가 3분기 실적 부진에 9%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고 셀트리온,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서울반도체, 셀트리온제약 등은 4~5%대로 하락했다. 솔브레인, 포스코켐텍, 제넥신, 바이로메드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홈캐스트가 미국에서 인간복제줄기세포와 관련해 2번째 특허를 등록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고 뉴트리바이오텍, CJ E&M, 메디톡스, 휴젤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로코조이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총 105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안트로젠은 국내에서 생산한 줄기세포로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16% 이상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해 9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1068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