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사지은 이재명 성남시장. /자료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것과 관련 "민주당 후보가 버니 샌더스였다면 승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권 내 대선 잠룡 중 한 명인 이재명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여론조사와 일반적 예측과 달리 트럼프가 승리해 전 세계가 놀랐다. 트럼프의 승리라기보다는 힐러리의 패배"라며 "민주당 후보가 버니 샌더스였다면 승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을 낳은 기득권체제와 정치세력 및 정치인에 대한 탄핵"이라고 전하며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네트워크로 조직화된 대중은 불의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주체적 의지를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명적 변화와 대통령 퇴진이라는 국민요구를 외면한다면 정치권은 '국민심판'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의 당선으로 한미관계, 남북관계 등 외교 안보정책에 엄청난 변화와 격랑이 예고된다"며 "이 국면을 국민신뢰와 권위를 상실하고, 집권의 명분과 능력조차 잃어버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맡기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려면 대통령은 즉시 사퇴하고, 국회는 사퇴거부를 대비해 탄핵절차에 착수하며, 제정당 시민사회가 망라된 '비상구국회의'에서 국민내각을 구성하는 등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중단 수습을 위한 프로세스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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