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 /사진=뉴스1(AFP 제공)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여파를 미쳤으나 오름세로 돌아서며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지며 초반 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요지수들이 1%대 오름세를 보여 상승 마감으로 이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전장 대비 1.46% 오른 333.8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는 1% 오른 6911.84, 독일 DAX는 1.56% 뛴 1만646.01, 프랑스 CAC는 1.49% 오른 4543.48을 기록했다.
특히 헬스케어 섹터가 4.6% 오르며 증시를 이끌었다. 이는 제약사 폭리행위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낙선으로 제약사 주가 안정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유럽위원회(EC)가 내놓은 부정적인 경제 전망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 이날 EC는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이 1.5%를 기록해 올해 예상치(1.7%)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증시 현장에선 트럼프 당선에 따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을 표방하고 있어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클린턴을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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