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이 놓여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겨울이 다가온다. 평화의 소녀상도 다시 목도리를 감았다. 여섯번째 맞이하는 겨울이다. 소녀상 철거를 반대하며 노숙 농성 중인 대학생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일본의 한인 학생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시위도 금요일 점심마다 이어지고 있다. 뉴스가 될 법한 현상이 지속되면 일상이 된다. 여기 평화의 소녀상도, 대학생들의 노숙 농성도, 시민단체의 시위도 일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지난주 토요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 사이로 거대한 소녀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내일(19일)도, 다음주(26일)에도 촛불은 켜질 것이다. 혹시 정부는 이런 촛불이 일상이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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