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붐비는 면허시험장. /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수능이라는 긴장과 불안에서 해방된 고3 학생들은 조만간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스무살 성인이 되는 학생들은 어떤 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을까.
삼성화재는 부모님이 가입한 보장 내용부터 살펴보고 ‘아빠 차’를 운전하기 전 자동차보험 가족한정특약을 통해 차량 사고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어린이보험 가입돼 있다면 '보장내용' 살펴라
우선 어린이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장 내역부터 재점검해보자. 상법상 피보험자가 만 15세 미만인 어린이보험은 사망사고를 보장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소아암 진단비, 유괴납치 위로금 등 필요 없는 보장은 삭제하고 암 진단비 등 성인병 질환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는 부모님이 아닌 자신이 직접 보험에 가입할 경우 통합보험에 들 것을 추천했다. 통합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사망, 장해, 실손의료비, 비용∙배상책임 등 다양하게 보장한다.
◆‘아빠 차’ 운전사고, 가족한정특약으로 대비
혹시 모를 ‘아빠 차’ 운전 사고는 가족한정특약으로 대비하는 게 좋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자녀가 부모님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낼 경우 가족한정특약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운전자 가입연령을 조정해놓지 않았다면 무보험차로 간주돼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올해 10월부터는 차량 소유주 외 2명까지 특약으로 운전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아빠차’를 운전한 자녀도 경력을 인정받아 향후 차량 구매 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가족한정특약에 가입하면 위험 보장을 받는 동시에 운전 경력도 쌓는 셈이다.
◆첫 도로주행 ‘운전자보험’으로 든든하게
요즘 고3 학생은 수능시험을 치르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운전면허 따기’를 꼽는다. 그만큼 청소년 교통사고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 운전면허 간소화 이후 운전면허 취득자가 연 127만명에서 149만명으로 증가하며 초보운전자 사고가 연 2000건 이상 급증했다.
초보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신호∙속도위반, 앞지르기방법 위반 등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11대 중과실 교통사고는 운전자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으로는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운전자의 형사적∙행정적 비용을 보장하므로 초보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사진=삼성화재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