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전봉준 투쟁단 관계자들이 전북 고창군 고창군청 앞에서 ‘가자 청와대로! 전북농민 농기계투쟁’ 출정식을 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농민회총연맹 제공)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던 농민들이 양재IC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지난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 100여명은 양재IC에서 경찰의 저지로 서울 진입이 가로막혔다.
양재IC에서 경찰과 대치한 농민들은 이날 저녁 7시10분께부터 농성을 벌였고 오후 10시50분께 해산작전을 진행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7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26일 오전 1시까지 경찰에 연행된 전농 소속 농민은 총 36명, 차량은 29대가 견인됐다.

농민들은 양재IC 부근 상행선 5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보다 뒤처진 전농 일부 회원들은 경기 안성에서 경찰에 막혀 대치했다.


전농 측은 "법원이 보장한 집회와 행진을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불법·폭력적으로 막고 있다"며 "집회에 참여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