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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업구조를 간결화 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구조를 검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그동안 사업구조를 간결화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전략·운영·재무·법률 등 중요 사안에 대한 검토를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을 의뢰하고 있으며 검토하는 데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를 포함해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검토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된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및 내년 연간 잉여 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삼성전자가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방안은 주주환원, 현금수준, 이사회 구성, 회사구조 등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반도체, 플렉서블 OLED 등 부품사업의 핵심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IoT, 클라우드, VR, AR, 인공지능, 전장 등과 같은 차세대 분야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실적 성장도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2016년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3.1조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또 삼성전자는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중에 배당을 한 후에 남는 잔여재원은 2015년에서 이월된 잔여재원과 합해서 2017년 1월말부터 시작될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방침이다. 매입하는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다.


삼성전자 측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65~70조원의 순현금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3년마다 회사의 현금 수준을 점검하고 적정수준을 넘어서는 현금은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인 중장기 비전을 가지고, 단기적 분기 실적 보다는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적기 투자 기회 확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 자산 활용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