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신도시 푸르지오 및 양주신도시 야경. /사진=대우건설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의정부·양주 등 동북부 지역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광역교통망 구축, 신주거단지 조성, 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형 호재들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통호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이 도로는 남구리나들목(IC)을 시작으로 의정부시를 거쳐 양주나들목 및 포천시 신북나들목까지 이어지는 약 50.54km 길이의 고속도로로 경기 동북부 개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기에 장암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사업 등도 예정돼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교통환경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주거단지 조성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의정부 민락2택지지구는 올해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됐으며 개발 중인 고산지구 아파트 분양은 내년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인 직동공원과 함께 추동공원 사업도 진행돼 총 3개 단지가 선을 보였다.
양주에서는 옥정동·율정동·고암동 일대 총 1142만㎡ 규모의 양주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판교와 위례신도시 규모를 뛰어넘는 대형 신도시로 환경친화적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경원선 양주역 인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양주역과 시청 일원을 주거·행정·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0년이다.
이 같은 대형 호재는 지역 내 집값 상승세도 견인한다.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월까지 양주와 의정부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2.45%와 2.40%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42%보다 높은 수치며 과천(4.45%)·광명(2.80%)·의왕(2.70%)·파주(2.62%)에 이어 경기도에서 5~6번째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신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미분양 무덤이었던 의정부 민락2택지지구 내 분양권에는 수 천 만원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또 지난 3월엔 민간공원 조성 특례 1호 사업으로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청약 접수 결과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의정부에서 7년 만에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달에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양주신도시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도 본격화 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동북부 지역은 수도권 남부에 비해 교통이 불편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신주거지 형성이 활발하게 진행돼 부동산시세가 꿈틀대고 있다”며 “특히 양주신도시의 경우 입주초기 인만큼 매매가 및 전월세 가격이 저렴하겠지만 인프라가 확충됨에 따라 현재 보다 가격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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