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칸. /사진제공=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화물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어제(10일) '두 개의 밀실-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 편을 방송했다.
제작진은 중국 업체와 한국 업체가 7대3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는 가운데, 한국 잠수사는 "3개월간 한 번도 잠수 작업을 하지 못했다"며 중국 잠수사만 세월호 화물칸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욱 세월호 가족협의회 인양분과 위원장은 "낮에는 물건을 꺼내는 것을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세월호) 선체에 숨기는 것이 있지 않나 싶다"고 의혹을 내놨다.


그는 당초 공기 주입을 위해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2~3개 뚫는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구멍 130여개를 뚫었으며 그 중 지름 1m, 1.2m 정도의 구멍도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구멍은 세월호 화물칸에 집중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잭킹 바지선 방식으로 인양을 하는데 이렇게 많은 구멍을 뚫을 이유가 없다"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지름 1m가 넘는 구멍은 세월호) 화물칸에 실려 있는 무언가를 꺼내기에 충분한 크기”라며 누군가가 화물칸에 실린 무언가를 빼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시청률 1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