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지연 화면/사진=어카운트 인포 홈페이지 캡처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의 관심이 뜨겁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어카운트 인포가 시행 4일 만에 50만명이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26억원(계좌 42만개)을 찾아갔다.
지난 9일부터 12일(오후 1시 기준)까지 어카운트인포에 50만537명이 접속해 42만3756개 계좌를 해지했으며 휴면예금 26억486만원이 주인을 찾았다. 해지 금액 중 25억8936만원은 조회 고객 명의의 계좌로 이체됐고 기부액은 1551만원으로 집계됐다.
어카운트 인포는 16개 은행에서 자신이 가입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은행 영업일(월~금요일) 오후 5시까지에는 쓰지 않는 계좌에 들어있는 잔액들을 사용하는 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다. 모든 은행의 본인 명의 계좌를 일괄 조회하는 것은 물론 1년 이상 거래가 없고 잔고가 30만 원 이하의 소액 계좌는 즉시 해지하거나 다른 계좌로 옮길 수 있다.
어카운트 인포를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신원서류는 필요치 않다. 공인인증서나 모바일 인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서 조회할 수 있는 계좌는 수시입출금식, 정기예적금 등이다.
12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어카운트 인포 사이트는 이용고객이 폭주해 접속대기 시간이 5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자 해당 서비스를 몰랐던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접속한 것이 이유다.
어카운트 인포의 공지한 대로 새로고침, 뒤로가기 또는 재접속하면 대기시간은 더 길어진다. 첫 접속 때 안내한 대기시간이 훨씬 적게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대기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일부 은행 서버에서 과부하 현상이 발생해 모든 계좌가 한번에 조회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2번 이상 접속해서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만기가 끝난 후 해지하지 않은 은행 비활동 계좌는 전체 계좌(2억2970만개)의 44.7%인 1억270만개에 달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14조4000억원이다. 특히 10개 중 1개는 잔고가 없는 비활동 계좌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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