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뉴시스
미국 국채시장의 매도세가 재개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늘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채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14일(현지시간)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0bp(1bp=0.01%) 넘게 상승하며 약 7년 만에 최고 수준인 1.16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9.4bp 오른 2.574%로 수익률이 1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30년물은 4.7bp 상승한 3.193%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대표적 단기금리 지표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됐던 터라 이미 채권 가격에 선반영 됐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Fed가 내년 금리전망에 ‘트럼프 효과’를 상당히 반영했다고 인정하면서 내년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채권 매도세가 재개된 것으로 풀이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재정 부양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지만 규모나 효과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톰 지라르드 뉴욕라이프 채권부 대표는 Fed가 내년 금리 인상속도에 가속도를 내면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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