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카드사가 겨울철 해외여행시즌을 맞아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내놓았다.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카드사의 연말 이벤트는 물론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드사,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 속속 출시


국내카드사 고객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금액은 37억8000만달러(약 4조4472억원)로 2분기(34억7000만달러)보다 9.0% 증가했다. 1년 전(33억100만달러)보다는 14.6% 오른 수준이다.

카드사는 이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출시했다. 단연 돋보이는 상품은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다. 카드사 관계자가 “마일리지카드 단종계획은 아직 없지만 발급비용이 많이 들어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말 ‘KB국민 아시아나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중 항공 마일리지 혜택이 담긴 첫 상품으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한도 제한 없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롯데카드 ‘다이아몬드 위버스카이’는 항공은 물론 해외 기차여행 시에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10%, 일본 철도패스(JR패스)·홍콩 공항철도(AEL) 결제 시 15%가 할인된다.


이밖에 하나카드의 ‘비바(VIVA) 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7% 한도 내에서 해외항공권을 할인해주며 해외 15개 지정 호텔에서 3박 시 1박을 무료로 묵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T3에디션2’는 전세계 700여개의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패스’를 제공한다.

◆카드사, 해외여행 연말 이벤트 ‘풍성’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각종 할인혜택 등 연말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해외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하나투어에서 해외 항공권을 최대 20% 할인해준다. 또 여행바보 KRT에서 하나카드로 본인과 동반 1인의 해외여행 상품을 결제하면 본인에 한해 결제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 여행 이벤트 페이지에서 숙박업종을 결제하면 최대 8%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카드여행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해외 패키지여행을 출발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단 이달 말까지 패키지상품을 결제해야 한다.

이밖에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카드 ‘블루아이아몬드2’는 해외이용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썸타는우리체크카드’는 연회비 없이 해외가맹점에서 수수료가 면제돼 혜택이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