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중공업

부동산경기 침체로 내년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도급순위 10위권의 대형건설사들도 분양물량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분양물량은 올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40만가구 이하로 전망된다. 지난 2년 동안 100만가구 넘는 물량이 쏟아져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정부의 8.25 가계부채대책에 이은 11.3 부동산대책으로 전매와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 10대 건설사의 내년 분양물량은 15만5250가구다. 일반분양과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분양, 뉴스테이, 오피스텔을 포함한 것으로 올해와 비교해 6%가량 감소한다.


주택사업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대비 12% 줄어든 90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체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주택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 등 여러 부문의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