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머니S DB
한국거래소가 1년 가까이 운영해온 지주사 전환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없앤다.
거래소는 오는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목적으로 한 ‘경쟁력 강화 TF팀’을 해체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신설된 이 TF팀은 지주사 전환팀, IPO 추진팀, 분할회계팀, 법규정비팀 등 총 4개 팀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을 통해 지주사 전환팀을 제외한 3개팀을 상시 조직인 전략기획부에 편입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 19대 국회 때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 등 거래소 내 3개 시장 관리 주체를 자회사로 분리했다. 이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의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이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의 여파로 국회통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조직개편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본시장법이 개편되면 구조개편 담당조직을 확대해 지주회사 조직설계, 분할회계 및 IPO 추진 등 구조개편 관련 실무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