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박영수 특별검사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출국금지하고, 이날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한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감 하에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을 거쳐 작성된 것으로 보고, 김 전 실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실장의 자택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집무실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지난 2014년 당시 진보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의 명단을 작성, 이를 문체부와 문화예술위원회에 보내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에 선정되지 않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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