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앞에서 2번째)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외삼촌이다.
김 전 수석은 오늘(28일)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가 있었는가' 등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만 답했다.
김 전 수석은 차 전 단장의 입김으로 교육문화수석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김 전 수석은 차 전 단장이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지 4개월 만에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됐다.
김 전 수석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핵심 인물 중 하나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지난 2014년 검열, 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진보 성향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전 수석은 이 과정에서 전달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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