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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테러 용의자의 행방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해 39명이 숨진 가운데 현지당국은 용의자 신병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터키 테러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새해 파티를 위해 클럽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 39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다.
터키 국영통신에 따르면 숨진 희생자 39명 가운데 24명이 터키 이외 국적자로, 대다수가 중동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레바논, 인도 국적자 등이 확인됐으며, 프랑스-튀니지 이중국적자 1명도 포함됐다.
최초에 용의자가 산타복장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터키 총리는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아는 건 그가 무장한 테러리스트라는 점"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테러 배후를 자처한 단체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용의자는 범행에 사용한 총을 버리고 혼란을 틈 타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터키 내무장관은 용의자를 추격 중이지만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군이 필요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신이 도우신다면 이른 시일 내 검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테러범들의 더러운 게임에 놀아지 않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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