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사무총장 큰절. 국회 청소 노동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오른쪽)이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소 노동자 직접 고용 기념행사에서 청소노동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뉴스1

우윤근 사무총장이 국회 청소 노동자들에게 큰절을 해 화제다. 민주당 소속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기념행사에서 노동자들과 새해를 맞아 큰절을 나눴다.
행사에는 우윤근 사무총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우유근 사무총장은 청소노동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큰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청소노동자들 몇 명은 함께 맞절을 올리기도 했다.

우 사무총장은 17대부터 19대까지 전남 광양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다 지난해 4월 열린 20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이후 6월부터 국회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국회 청소노동자들은 이날부터 용역업체가 아닌 국회 사무처 소속의 정직원이 돼 교통비, 명절상여금 등 혜택을 받게 됐다.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은 지난달 초 국회 16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당시 의결된 2017년 예산안에는 국회 소관예산 중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원을 직접 고용예산안으로 수정한 내용이 포함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6월15일 취임 간담회에서 "사회의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시사했고, 해를 넘기며 약속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