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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302만가구에 달해 전체 가구 수의 1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주택 수는 2010년 1762만가구에서 2030년 2496만가구, 2050년 2998만가구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택보급률도 2050년 14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빈집 수는 2010년 73만가구(4.1%)에서 2050년 302만가구(10.1%)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이 살기에 적합지 않은 폐가까지 포함할 때 실질적인 빈집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빈집이 100만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LX는 빈집 증가가 집값 하락 등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입지가 좋지 않은 노후주택이 방치될 경우 범죄나 방화 등의 사고에 노출되고 인근 부동산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인가구 증가로 주택수요가 유지되면서 빈집이 예상보다 빨리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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