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DB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의향이 있는 10명 중 5명은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에 평균 1억1373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으며 30년 만기(23.1%)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11일 주택금융공사는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193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고정금리(50.4%) ▲변동금리(26.0%) ▲혼합형금리(23.6%) 순으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고정금리를 이용하겠다는 가구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시에도 대출금리가 유지되기 때문에(59.3%) ▲대출금리 변동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21.8%) 등을 이유로 답변했다.

보금자리론 또는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2000가구 중 84.3%는 대출상품을 선택할 때 금리 수준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보금자리론 이용가구의 경우는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이자부담이 늘지 않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주택구입에 평균 1억1373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으며 30년 만기(23.1%)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보금자리론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522만원,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이용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120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60만원이며 이들 중 41.5%는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일반가구 5000가구 중 75.4%는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택구입을 원하는 가구들은 평균 3억876만원, 서울의 경우 4억4680만원에 주택 매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아파트 신규청약(42.3%)을 통한 주택구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59세의 가구주)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가구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