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역대 첫 100만명. 지난달 경기 수원고용복지센터에서 실업자들이 실업급여 혜택을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실업자가 역대 처음으로 100만명을 기록했다. 오늘(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6000명(3.6%) 늘었다.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실업자 수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97만9000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줄어들며 2008년에는 76만9000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4년 93만7000명, 2015년 97만6000명으로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 실업자는 43만5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전체 실업인구의 40%를 넘어섰다.
청년실업률 역시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9.8%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2013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2%를 기록해 올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는 272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5000명(1.2%)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업률 계산에 반영되지 않는 취업준비생이 62만8000명, 구직단념자가 44만8000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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