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리비아의 증산 소식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하락했다. 중국의 수출 부진 영향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4달러(1.21%) 하락한 52.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56달러(1.00%) 하락한 55.4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이틀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이행 소식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해 중국의 수출이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며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410만배럴 증가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11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7건 줄어든 52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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