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생명보험협회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 치료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혈액암과 유방암은 다른 암보다 발생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사망원인 중 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사망의 27.9%를 차지했다. 국민 3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최근에는 생존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 치료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암 발생 시기에 따른 5년 생존율(2014년 기준)은 70.3%로 1993년 41.3% 대비 3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암 진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암 진료비는 2008년 3조3622억원, 2011년 4조5106억원, 2015년 5조7624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5년에는 암 진료비 비중만 전체 진료비(56조3580억원) 중 10.2% 가량을 차지했다.

이 같은 이유로 2012년 코리아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암에 걸렸을 때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치료비 부담(30.7%)을 꼽았다. 2013년 조사에서는 암환자 중 절반 가량이 진단 이후 고용상태가 변했으며, 이 가운데 80%는 실직하고 재취업에 46개월 이상 소요됐다. 또 조사에 참여한 암 진단자 중 14.4%가 의료비 마련을 위해 재산을 처분했다고 답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암은 재발률이 높고 발병 후 긴 생존 기간 동안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에는 고연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 유병자의 경우 보험가입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고령∙유병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