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억원 손실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대폭 줄었다. 매출은 7조4295억원을 기록하며 58.1% 늘었다. 총자산은 26조7736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757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늘었다.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 실적은 25.6% 증가한 344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는 전년대비 262.7% 증가했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6월 말 252.4%에서 지난해 말 18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 동양생명 수익 악화는 육류담보사기대출의 영향이 크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연체 중 2662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육류담보대출 중 담보물에 문제가 발견됐고 대출 잔액 3803억 중 2837억원이 연체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전체 대출잔액의 일정비율을 손실로 가정해 충당금을 쌓기로 했다”며 “담보물에 대한 현장조사기 완료되는 대로 대손충당금을 확정하고 재공시와 결산 재무제표에 재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6000억원을 증자해 올해 RBC비율 200% 이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이 1조8581억원에 이르고 대주주로부터 자본건전성 제고 차원의 6000억원대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도 예정돼 있다”며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인한 손실과 RBC 제도 변화(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를 적용하더라도 올해 지급여력비율(RBC) 200% 이상을 유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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