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다중학교 화재. 12일 부산 한바다중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뉴시스(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 한바다중학교 화재로 작업자 1명이 숨졌다. 어제(12일) 오후 부산 수영구 한바다중학교 강당 증축현장에서 불이 나 인부 1명이 숨졌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51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바다중학교 다목적강당 증축현장 3층에서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3층에서 철골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티가 단열재에 튀어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1층 계단에서 작업인부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증축현장 내 1450㎡와 건축자재, 피아노, 교실의자, 에어컨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도심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오늘(13일)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사고수습대책반을 구성해 불이 난 증축건물의 붕괴사고 등 2차 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또 학생 안전을 위해 1차 안전 조치 후 증축건물의 거푸집을 철거하고 학생들 접근을 막기로 했다. 증축건물에 대한 종합 안전진단도 실시해 전면 철거 여부 등 대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화재가 난 다목적강당 증축공사 현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9월12일 착공해 오는 6월8일 준공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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