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도로 건설현장./사진=김노향 기자
지난 46년을 한결같이 자동차가 쌩쌩 달리던 서울역 고가도로. 1960~1970년대 도심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폭 10.3m, 길이 1024m로 건립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올 봄 시민의 산책로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가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한 '서울로 7017'은 오는 4월 개방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산책로 위에는 약 2만4000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고 도서관, 극장, 벤치 등을 세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가도로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를 우려해 서울시내 고가도로를 철거하거나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통체증을 우려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으나 남대문시장, 한양도성, 남산, 명동대성당 등 서울의 명소로 도보여행할 수 있게 연결된다는 소식에 지금은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역 앞은 서울시민만의 공간은 아니다. 꿈을 찾거나 여행을 목적으로 서울에 오는 사람들과 외국인관광객에게는 설렘과 추억의 장소다. '서울로 7017'이 서울역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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