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이동흡 변호사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자 박 대통령 측이 “(날짜를)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헌재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전날(18일) 헌재에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박 대통령) 대리인들의 의견’이란 서면을 제출했다.
박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증거조사가 끝나자마자 최종변론을 하는 것은 너무 촉박하다”며 “24일 이후로 최종변론을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14회 변론에서 “24일에 최종변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대통령 측 이동흡 변호사는 “최종변론은 갑자기 되는 게 아니다”라며 “시간적 여유를 달라. 5~7일은 줘야 한다”고 요청했고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준비사항을 적어서 제출하면 재판부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피청구인의 변론종결 기일 출석 및 최종 의견진술 여부 관련 문건’도 제출했다.
박 대통령 측 손 변호사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은 모든 증거조사가 끝난 뒤 정해진 최종변론기일에서 최후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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