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판사 우병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은 오늘(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 취재진이 "최순실씨 국정 농단을 묵인했는가" "민간인을 사찰했는가"라고 질문하자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취재진이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인데 한 말씀만 해 달라"고 다소 공격적 질문을 하자, 취재진을 한 차례 째려본 뒤 "법정에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고 대답을 반복했다.


우 전 수석은 심사 종료 이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내일(22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오민석 판사는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오 판사는 법원 안팎에서 평소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짧은 시간 안에 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영장 업무에 적격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