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심기준 최고위원. 사진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사진=뉴스1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판했다.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이다.
김 위원장은 어제(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표가 '대선 주자가 남이 써준 공약을 줄줄 읽으면 나라를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근저당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부 재정이 세금을 거둬 쓰는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박근혜를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이 누구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심 '의원' 축하드린다. 1년 늦었지만 제자리에 오게 됐다. 남이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이렇게 축하하게 되는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오늘(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민주당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탄핵 판결 이후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내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직이 자동 상실된다. 심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