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늘(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피의자 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10일 만이며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100일 만이고 첫 촛불집회 개최 이후 5개월 만이다. 촛불 1700만개가 광장을 밝히고서야 박 전 대통령의 죄를 물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다. 박 전 대통령 본인이 청와대에 있을 때 대국민 담화를 통해 했던 말이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검찰 수사도, 특검 조사도 거부했다. 이제 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으니 별 수 없이 소환에 응하기는 했지만, 그 무성의한 태도에서 선의나 진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퇴진행동은 "우리는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탄핵은 그 죄를 묻기 위한 준비 단계일 따름이다.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던 박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서부터 당장 영상녹화를 거부했다. 그러나 검찰은 청와대,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에 나설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증거인멸 우려가 심각한 범죄자 박 전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구속수사와 압수수색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오던 날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 무슨 시간이 필요한가.인내의 시간은 끝났다. 죄와 벌의 시간이 도래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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