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포토라인, 정의당 "국민보다 자신 위하는 모습… 표정이 다 말해줘"

박근혜 포토라인. 박근혜 영장심사.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의당은 오늘(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과 원칙 앞에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을 지나며 아무 말이 없었다.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 줬다. 여전히 국민보다는 자신을 위하는 모습이었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다. 법과 원칙에만 충실하다면, 구속영장 발부는 너무도 당연하다. 법원은 법과 원칙에 따른 영장실질심사로 사법 정의를 확인 시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지막 기회다. '진실 고백'이야말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갖출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속을 피하기 위한 피해자 읍소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은 비상식적이고 무모한 저항으로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