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신당. 친박 단체 회원들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박 단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정당을 창당해 후보를 낼 것을 예고했다.
대통령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오늘(4일) 정당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공모와 경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명은 '새누리당'(가칭)이다.

국민저항본부는 "공당으로 대선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후보 신청을 접수한다고 전했다.

친박 단체가 대선에 직접 나서는 것은 그동안 지지를 보냈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지지할 후보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우리가 지지하는 김 의원이 낙마했다"며 "이제는 신당으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도 이날 "6개 시도당이 나왔고 드디어 중앙당이 창당된다"며 "(창당대회가 있는) 5일이 지나면 온라인 당원 모집이 가능해져 100만 당원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저항본부는 지난달 16일 대구시당 창당을 시작으로 창당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들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창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저항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