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나 충격 없이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일상의 불편함이 커진다.
초기에는 통증만 있지만, 점차 어깨 움직임이 제한돼 팔이 올라가지 않게 된다. 이에 머리를 빗거나 감는 것, 옷을 입는 것 등 일상 활동이 힘들어지며, 밤에 통증이 극심해져 아픈 쪽으로는 눕지도 못하게 되어 수면의 질이 나빠진다.
이러한 오십견 진료 인원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십견 건강보험 진료 인원은 2008년 65만 2951명에서 2013년 74만953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56%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하는 오십견은 일단 통증이 생기면 쪼그라들어 뭉치고 굳어진 어깨관절낭과 근막, 근육을 풀어주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동결견은 3단계 통증기, 동결기, 해동기 순으로 진행되며 저절로 점차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재발되며 계속 진행되다가 일부는 관절이 아예 동결되어 영구적인 장애로 남을 수도 있다. 초기에는 물리 치료나 소염 주사치료 등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키는 운동과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병행한다.
▲오십견 환자 어깨 활동 범위 측정중
이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박지완 원장은 “오십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불과 2~3%며, 그 동안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가 없고 수술은 불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통증 해결 대안이 미흡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주는 ‘어깨관절수동술’은 수면 마취 후 어깨 관절에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약물을 주사한 뒤, 수동으로 어깨를 움직이며 관절을 풀어주는 방법이다.
수면 마취 후 절개 없이, 10분 내외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하루 만에 일상 복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 신경 마비 증상이 있는 환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 등은 뼈 골절 등의 위험성이 있어 시술 결정 전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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