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뉴시스(CNBC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 2017' 행사에서 글라스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AR을 구현할 수 있는 툴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가상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페이스북 스페이스'와 스냅챗이나 스노우처럼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AR 콘텐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소개했다. 개인 개발자나 사용자가 AR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R 스튜디오를 제공한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 등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AR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카메라를 AR의 주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다. 이제까지 안경이 AR의 첫 번째 주 플랫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포켓몬 고와 같은 게임은 카메라 기반의 AR 툴이 기본 버전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스마트폰에 AR 기술을 접목할 경우 글라스라는 진입 장벽 없이 AR을 즐길 수 있다.
이어 향후 10~15년 동안 VR, AR 기술이 컴퓨터 플랫폼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곧 AR 기술이 현재 가정마다 보유하고 있는 TV처럼 일상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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