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2월2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제48회 정기총회 및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대선후보들에게 경영계가 희망하는 정책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총은 이날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차기 정부는 ‘일자리 최우선의 경제운용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총이 주요 회원사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한 정책건의서에는 ▲활기찬 시장경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상생의 노사관계 ▲효율적인 일자리 정책 ▲지속가능한 사회보장·안전시스템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경총은 경제민주화 명분으로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기업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경총 측은 “기업지배구조는 경제여건과 효율성에 근거해 주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포이즌 필,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 논의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 관계자는 “차기 정부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과제 실현을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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